에이치엘비 신한불법공매도
우리 증시에서 '변종 공매도'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신한 불법공매도'가 실시간 검색어로 올랐는데,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가 불법 공매도를 조장 내지는 방조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변종공매도 시세조종, **(신한) 금융투자 압수수색을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특정 종목 주식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로 추정되는데, 해당 종목 매도주문이 신한금융투자 창구에서 많이 나오자 행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1일 오후 3시께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신한불법공매도’가 떴습니다. 급기야 오후 4시께에는 1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재구매해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기법입니다.
해당 검색어를 클릭해보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에이비엘비 투자자들 사이에 검색어 올리기 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게시물이 다수 발견되고 있습니다. 카페뿐 아니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도 이같은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 네이버 에이치엘비 종목게시판에서는 이날 낮 12시에 임박하면서부터 ‘15시 신한불법공매도’란 게시물이 줄을 이었습니다. 오후 3시에 네이버 검색창에 띄어쓰기 없이 7자를 검색어를 입력하자는 운동입니다.
에이치엘비 종목에 투자자들 비난과 논란이 쏟아진 이유는 유독 신한금융투자에서 매도물량 위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매매가 활발히 이뤄진 창구인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6곳 가운데 상대적으로 도드라졌습니다.
이날 오전 에이치엘비는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리보세라닙’이 ESMO(유럽종양학회) 2020에서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 NSCLC(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임상 3상에서 대조군 대비 월등한 효과(superior mPFS)를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전일 11만61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30분 무렵 13만3800원(+15.24%)까지 치솟았습니다. 오전 11시 이후로는 12만원대 중반에서만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최종 전일 종가 대비 3.62% 상승한 12만3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네이버 종목 게시판과 까페가 들끊은 시점과 딱 겹칩니다. 또 실검이 장악한 이후에는 게시판에 한층 비난의 글이 쏟아졌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초 국민청원 등에서 ‘공매도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이날 실검 운동까지 겪으며 당혹스런 상황입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시스템상 공매도를 할 수 없는데 사실과 다른 의혹 제기에 곤혹스럽다”며 “뭣보다 지난 3월 이후 공매도가 금지된 상황에서 당사가 공매도를 불법적으로 자행했다는 주장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업계와 전문가들 또한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리 매도한 주식을 당일 다시 매수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거래 일자가 차이 날 수밖에 없어 주식이나 자금이 '비는 날'이 있게 되고, 결국은 '당일치기' 거래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불법 공매도 수법은 대차한 주식을 상환하지 않고 공매도(무차입 포함)를 했다가 주식 거래결제일이 2거래일 점을 악용해, 결제일 전 되사서 채워넣는 방식입니다.
소액주주는 “공매도 세력들은 고가에서 대량 매도에 나서고, 저점에서 상환을 위해 다시 매수하는 의도적인 거래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시가와 종가, 장중 호가를 아래로 밀어버리는 시장가 매도가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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