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버스란? 인버스 곱버스

곱버스란? 인버스 곱버스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품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공포에 급락장이 다시 한번 올 수 있다는 기대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자 투자자들이 대거 인버스나 곱버스 상품에 몰렸습니다. 코스피가 3월 중순 1400선까지 폭락한 것과 거의 동시에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당시 투자자들은 급격한 반등 뒤에는 반드시 조정이 따를 것이라 예상했고 이에 인버스 투자에 상당수가 참여했습니다.
최근에도 비슷한 이유로 이들 상품 투자가 인기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도입되면 증시가 일부 조정을 받을 것이란 판단에서입니다.

두 상품의 특징은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는 구조를 가진다는 점입니다. 우선 인버스는 지수 하락을 추종하는 펀드 등에 투자를 합니다. 이 상품은 기초자산의 움직임을 정반대로 추종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의 형태로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코스피200지수의 등락과 반대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인버스 ETF가 가장 일반적인 상품입니다. 인버스 투자는 단기 차액실현에 배팅하거나 급작스런 하락에 대비한 헷지용으로 유용한 투자방법입니다.

곱버스는 인버스에 2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을 말합니다. 곱버스는 역으로 손실도 2배로 볼 수 있습니다.

인버스 상품은 흔히 공매도와 헷갈릴 수 있습니다. 공매도 역시 주가가 내려가야 이익을 보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시장에서 일반투자자는 공매도에 참여 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지만 인버스는 지수 추종 상품에 간접투자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인버스 투자시에는 몇가지 주의점이 따릅니다. 하락에 베팅하는 만큼 금융위기 확산 등 증시가 조정 받을 수 있는 확실한 시그널이 필요합니다. 또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하다면 증시 상승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 투자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없습니다.

곱버스란?
인버스 ETF 중 이름에 '2X'가 붙은 '곱버스' 상품은 기초 지수 수익률을 음의 2배로 추종합니다.
즉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수익률과 2배의 역방향으로 움직여 지수가 1% 하락하면 통상 2%의 이익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