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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찬 김태진 트레이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사흘 앞두고 성사시킨 '깜짝 딜'입니다.
선두 굳히기를 노리는 NC 다이노스의 선택은 불펜 보강이었습니다.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대권 도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종료 사흘을 남겨두고 성사된 거래라 더욱 극적입니다. 타선과 선발진이 탄탄히 구축돼있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마지막 퍼즐인 불펜 보강에 성공했습니다. 카드의 중심은 문경찬(KIA 타이거즈)이었습니다.

NC와 KIA는 12일 밤 2대2 트레이드 합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KIA 투수 문경찬과 박정수가 NC로, NC 투수 장현식과 야수 김태진이 KIA로 이적하는 빅 딜입니다. 거래는 NC의 제안으로 성사됐습니다. NC 관계자는 “불펜진 보강을 위해 우리가 먼저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NC는 시즌 초부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펜은 고질적인 고민이었습니다. 11일까지 불펜 평균자책점(ERA) 6.13으로 리그 최하위였습니다. KBO리그 역사상 6점대 불펜 ERA를 기록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사례는 없습니다. 반드시 보강이 필요했습니다.


김종문 단장은 트레이드 발표 직후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문경찬의 보직은 감독님과 상의가 필요하겠지만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선수다. 불펜에서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찬은 2015년 KIA에 입단한 뒤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출장한 경력이 있습니다. 지난해 54경기에서 1승2패24세이브, ERA 1.31로 호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25경기 2패10세이브, ERA 5.25로 다소 주춤한 상태입니다.

KIA로서도 내야 보강이 절실했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습니다. KIA 관계자는 “빠른 공을 가진 장현식은 마운드 전반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며, 김태진은 전천후 내야수로 활용 폭이 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태진은 지난해 주전급 백업으로서 12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5, 5홈런, 46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타격 사이클이 떨어지며 37경기에서 타율 0.217, 1홈런, 6타점으로 아쉬운 모습입니다. 현재 재활군에 내려가있으며 당초 내일(13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KIA에서 새로운 일정을 받을 전망입니다.


장현식은 지난해 53경기에서 5승4패9홀드, ERA 4.61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는 불펜으로 고전한 뒤 2군에서 선발수업을 마친 바 있습니다. 당초 13일 사직 롯데전 선발 예정이었지만 역시 KIA에서 새로운 일정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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