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민정수석 잠실아파트 매각 언제 하나?

김조원 민정수석 잠실아파트 매각 언제 하나?

청와대 참모진들의 1주택자 만들기 엄청 힘들어 보입니다. 어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조원 민정수석의 잠실아파트가 주변 시세보다 2억이상 높게 내놨다고 합니다. 팔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의 잠실 아파트가 시세보다 2억원 가량 비싸게 매물로 나온 것에 대해 청와대는 김 수석이 직접 매매 가격을 정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복덕방에 매물로 내놓은 것은 맞지만, 김 수석이 얼마에 팔아달라고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에 아파트를 보유한 김 수석은 '한 채만 남기고 처분하라'는 청와대 지침에 따라 잠실 아파트를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매각은 안 됐습니다.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수석은 자신이 보유한 잠실 아파트를 역대 실거래 최고가보다 약 2억원 높게 책정해 내놨다고 합니다. 김 수석이 보유한 47평형 해당 매물은 18~20억원대로 거래되고 있지만, 김 수석은 22억원에 내놨다. 현재 나와 있는 다른 매물보다도 4억원 높은 가격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다주택 보유 참모가) 가격을 높게 불러 안 팔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 김 수석의 처분 의지에 의구심을 품는 말들이 나왔습니다. 윤희석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처분 권고를 받고도 입장을 안 밝혀 교체설도 나돌다가 결국 처분한다더니 파는 게 아니었나 보다"라며 "스스로 정부 원칙을 저버린 김 수석은 이제 불편한 그 자리 내려놓으시고 '강남 사랑'을 굳건히 실천하시길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수석은 돌연 매물을 거둬들였다고 합니다. 김 수석으로 인해 청와대가 부동산 논란의 전면에 다시 서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처분 노력을 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늦어도 8월 말까지 매매계약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고 기다리고 있다. 김 수석도 마찬가지"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매매계약서를 그때까지 제출할 것을 저희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격을 본인이 얼마라고 정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저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이후의 상황은 김 수석도 지금 잘 모른다"며 "늦어도 월말까지는 팔릴 것으로 본인도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늦어도 8월 말까지는 (청와대 참모 중) 다주택자 보유자 '제로'로 간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고 충분히 그렇게 되리라고 본다"며 "통상 부동산 거래를 할 때 얼마에 팔아달라(고 하는 걸) 남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김 수석에게 물어봤더니 '복덕방에 내놓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내놨는지는 관심이 아니고 늦어도 가급적이면 8월 중순까지 매매계약서를 제출하라는 게 저희가 관심 있는 부분이고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강남에 2채를 보유한 김 수석을 비롯해 청와대 다주택자 참모들에 대해 "언론에 일부 수석이 처분 의사가 없다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긴 했지만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다"며 "곧 청와대 고위 공직자 중 다주택 보유자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다주택자가 잘못한 건 아닌데 이번 정권은 정말 여러사람 힘들게 하네요..

보여주기식 청와대 행보 비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