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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고기 송추가마골

유명 갈비 프랜차이즈 송추가마골에서 폐기용 고기를 재활용하는 사실이 드러나며 소비자들의 신뢰가 산산이 조각났습니다.

저도 부모님 모시고 몇번 갔었는데 이런 고기를 먹을줄이야 생각도 못했네요.
 
해당 사건이 일어난 시기와 비슷하게 법인명을 ‘동경주식회사’로 통합하자 일부 소비자들은 송추가마골이란 이름을 숨기기 위한 ‘면피’용 법인명 통합이라며 비난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세상이 변했는데 이름을 바꾼다고 숨길수 있을런지 의문입니다.

송추가마골 덕정점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은 폐기해야 하는 고기를 소주에 씻어 새 양념을 입힌 뒤 손님에게 재판매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식품 위생 관련 지침서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내용이 냉동고기를 '온수 해동을 하지 말라'는 것인데요. 이 지점은 온수로 고기를 해동해 상온에 보관했고 이 과정에서 상한 고기는 빨아서 다시 양념해 손님들에게 판매했습니다.

저도 조리업에 종사하지만 절대로 벌어지면 안되는 일을 했습니다.


식품위생법 제3조(식품 등의 취급)
① 누구든지 판매(판매 외의 불특정 다수인에 대한 제공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를 목적으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채취ㆍ제조ㆍ가공ㆍ사용ㆍ조리ㆍ저장ㆍ소분ㆍ운반 또는 진열을 할 때에는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하여야 한다.
② 영업에 사용하는 기구 및 용기ㆍ포장은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1차 적발은 30만원 / 2차는 60만원 / 3차는 90만원

송추가마골은 위생당국으로부터 식품위생법 제3조 위반으로 3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예정인데 과태료가 너무 약하네요.

폐기해야 할 고기 빨아서 손님상에 낸 죗값이 고작 30만원. 법 개정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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