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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진 해외도피..옵티머스 자산운용 김재현 대표 구속

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돼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 대표 등 경영진 3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을 받은 뒤 서류를 위조해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사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옵티머스 자금 2000억원이 투자된 부동산 개발사 등 비상장사 20여곳 중 절반가량의 기업 대표가 모두 조폭 출신인 2대 주주 이모씨로 드러났습니다.

일단 이들의 구속으로 검찰의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내에서는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만큼 수사가 정치권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저녁 11시경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상 부정거래 행위,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김재현 대표와 옵티머스 2대 주주인 대부업체 대표 이모씨, 이사직을 맡고 있는 ㅎ법무법인 대표 윤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펀드 운용담당으로 알려진 송모 이사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최 부장판사는 “김 대표와 이씨, 윤 변호사는 피의사실에 대한 소명자료가 갖춰져 있고 사안이 중대하며, 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보여준 대응 양상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김 대표 등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옵티머스 펀드의 전신인 에스크베리타스 자산운용을 2009년 설립한 이혁진 전 대표로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 전 대표는 횡령 등의 혐의로 2017년 초 옵티머스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검찰에 고발한 옵티머스 경영진 명단에 이 전 대표는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횡령 및 조세 포탈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 2018년 3월 갑자기 출국한 뒤 잠적한 상태입니다.

 


이 전 대표는 2012년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 민주당 후보로 전략 공천 됐지만 낙선했고 2012년 12월 대통령선거(18대) 때는 문재인 당시 후보의 금융정책특보를 맡았습니다.


 

옵티머스의 각종 서류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 윤모 이사의 아내인 변호사 이모씨는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대학동기인 그는 회삿돈 70억원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2018년 3월 출국했습니다. 횡령·조세포탈 등 5개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가 제지 없이 해외로 도피한 것은 석연치 않습니다.

 

일단 이혁진이 한국으로 돌아와야 정관계 로비가 있었는지 밝혀질것 같습니다.

 

현 정권 들어 잇따르는 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재발을 막으려면 금융감독기구가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할 뿐 아니라 검찰이 권력 연루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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