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서 꾸르륵소리 나면서 설사 이유?

배에서 꾸르륵소리 나는 이유?

배에서 꾸르륵소리? 배가 고프면 난다고 생각 하실겁니다.
배가 고프지도 않는데 배에서 꾸르륵소리 나면서 설사하면...

시도 때도 없이 배에서 ‘꾸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복통·설사 등 불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장염인가 싶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아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대장내시경 등을 포함한 각종 검사상 특별한 질환이 없으면서도 복부 팽만감 등의 불편감 및 복통, 설사, 변비 등 배변 습관의 변화를 동반하는 대표적 만성 기능성 위장관질환 중 하나입니다. 인종,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전 세계적으로 약 7~8%가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우리나라는 최근 6.6%의 유병률로 이와 유사한 수치가 보고되었습니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의 운동 이상, 스트레스, 자극적인 식사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로 40~60대 성인에서 흔히 발생해왔으나 최근에는 전 연령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4~2018년까지 5년간 과민대장증후군(질병코드 K58)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46만여 명에서 163만여 명으로 20대 이상 연령층부터 고른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어릴 때는 부모님이 고른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큰 스트레스도 없지만 본격적으로 학업을 시작하는 10대부터는 스트레스도 받게 되고 점차 식사도 서구화되는 것이 하나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생명을 직접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수시로 발생하는 복통, 설사로 인해 삶의 질을 저하시킵니다. 아직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제는 따로 없어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복통 완화를 위한 진경제 및 항우울제, 설사 증상 개선을 위한 아편 수용체 작용제제 및 세로토닌 작용제제, 그리고 변비 증상 개선을 위한 부피형성 하제, 삼투성 하제 등과 기타 항생제·정장제 등이 투여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약 처방, 침 치료, 뜸 치료 등 한의학적 치료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장에 특별한 질환이 있는 상태는 아니므로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이 차가우면 증상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스 커피보다는 가급적 따뜻한 커피를,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면 좋습니다.

자주 배에서 꾸르륵소리 나면서 설사하면 병원 진료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