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수도권 집값 상승 역대급

정부의 2·4 공급대책 발표에도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한국부동산원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금리에 유동성이 서울의 재건축 단지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라인 등 호재 지역으로 몰리며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의 ‘2·4 공급대책’ 발표에도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월 한 달 동안 수도권 주택가격이 전달 대비 1.17% 올라 약 1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월간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노선 계획과 더불어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숩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한 달 동안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89%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전달(0.7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수도권은 전달(0.80%) 보다 1.17% 올라 2008년 6월(1.80%) 이후 12년 8개월 만에 월간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경기(1.63%)와 인천(1.16%) 모두 전달보다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GTX-B 노선이 지나는 연수구(2.96%)와 GTX-C 노선 기대감이 있는 의왕시(3.92%), 의정부시(2.76%) 등이 크게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GTX 등 교통 호재가 있거나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오르며 지난달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집값도 전달(0.40%)에 이어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0.51% 올랐다. 노원구(0.86%)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상계동과 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도봉구(0.81%)는 GTX-C노선이 예정된 창동역 역세권 등 위주로 올랐습니다. 서초구(0.60%)와 강남구(0.57%) 등도 재건축 등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은 0.64% 올라 전달(0.78%)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지방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던 5대 광역시는 평균 1.00% 오르며 세달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습니다.

 

전국 전세가격은 0.64% 올랐습니다.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전달(0.71%)보다 상승폭은 축소됐습니다. 서울(0.51%→0.42%) 및 지방(0.74%→0.58%)은 전달 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수도권(0.68%→0.72%)은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0.87%)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남양주와 의왕시, 의정부시 위주로 올랐습니다. 인천(0.92%)은 청라신도시 및 루원시티, 2호선 인근 신축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서울에선 노원구(0.1%), 강동구(0.69%), 강남구(0.66%) 등에서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역세권이거나 학군이 양호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면서도 “매물 부족과 호가 급등에 따른 부담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방에선 5대광역시(1.04%→0.84%), 8개도(0.44%→0.3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