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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나스닥 상장 언제

‘한국의 아마존’을 꿈꾸는 온라인 쇼핑업체 쿠팡이 이르면 올 2분기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업 가치가 300억 달러(약 32조67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 기업 중 최소 6곳이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며, 그중 한 곳으로 쿠팡을 꼽았습니다. 시기는 올해 2분기(4~6월)로 예측했습니다. 

쿠팡의 나스닥 상장설은 2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1월 쿠팡이 2021년 나스닥 상장을 위해 세금 구조개편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7일에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투자 기업 중 첫 번째로 올 2분기 쿠팡의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는 쿠팡에 27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쿠팡이 상장을 서두르는 이유는 지난해 실적 개선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해외 로드쇼를 열면서 쿠팡이 제시한 기업가치는 130억달러(약 15조원)였으나 최근엔 300억달러(약 33조원)로 배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배송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덕분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쿠팡의 온라인 결제금액은 2019년 상반기 대비 약 41% 증가했습니다.


수익성도 좋아졌습니다. 증권가에선 쿠팡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11조원, 영업손실은 2019년 7200억원 대비 3분의 1로 줄어든 2000억원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매출 1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쿠팡은 내부적으로 기업가치를 최대 400억달러(약 44조원)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매출을 11조원이라고 가정하고 주가매출비율(PSR) 4배를 적용한 결과입니다. 연간거래금액(GMV) 기준으로는 기업가치가 20조원 수준에 그친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한편 쿠팡이 미국 나스닥 상장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11일 오전 12시께 전해지면서 ‘쿠팡 관련주’가 오후 급등했습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도 올랐습니다.

쿠팡은 비상장 업체입니다. 이에 따라 상장된 관련 업체로 관심이 이동했습니다. ‘쿠팡 관련주’로는 동방과 KTH, 다날, 대영포장 등이 꼽히고 있으나 이 가운데 실질적으로는 동방과 KTH 2곳을 관련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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