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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대체수단 네이버·패스· 카카오· 토스 인증서

 

공인인증서가 마침내 ‘공인’ 자리에서 내려오는 날입니다. 10일 개정 전자서명법 시행에 따라 다양한 전자서명 인증 서비스를 대신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 공인인증서도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여러 민간 사업자가 편리함을 앞세워 이미 그 자리를 빠르게 잠식해나갈겁니다. 사설 인증 시장의 서비스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무려 21년간 써왔던 공인인증서에 익숙해졌기 때문일까, 그럼에도 선뜻 갈아타지 못하는 이용자도 존재합니다. ‘공인’ 마크가 주던 안정감은 차치하더라도 신규 서비스에 쉽사리 믿음을 주지 못할 수 있다. 사설 인증에 내 정보를 믿고 맡길 수 있을까요?

 

그동안 금융 결제에 널리 쓰였던 공인인증서는 ‘공동인증서’로 명칭이 바뀌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재발급 절차로 인해 상당수 이용자가 민간 인증서로 넘어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패스 인증서

현재 선두 주자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공동으로 내놓은 패스 인증 서비스입니다. 패스 앱에서 6자리 핀 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 등 생체 인증을 하면 1분 내에 발급이 가능합니다. 발급받은 인증서는 3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패스는 지난 11월 말 기준 200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카카오 인증서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IT 기업들도 후발 주자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들은 네이버 앱·카카오톡·토스 앱 등 다수의 이용자를 확보한 자체 플랫폼이 있어 빠르게 시장을 확장 중입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를 통해 인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달 초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넘었습니다. 따로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카카오톡 내에서 ‘더보기’ 탭을 누르고 카카오페이 화면으로 이동하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인증서를 통해 본인 확인이 필요할 경우 카카오톡 메시지나 앱을 통해 인증 과정만 거치면 됩니다.

 

카카오는 이달 중 출시 예정인 카톡 디지털 지갑에도 인증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카톡 지갑은 실물 지갑처럼 카톡에 신분증·자격증·증명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로, QR체크인과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이 담길 예정입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톡 지갑에 모바일 신분증이나 자격증을 연동할 때 기본적으로 본인 인증이 필요해 인증 서비스를 넣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인증서

금융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네이버도 지난 3월 인증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네이버 인증서로 본인 확인을 한 후 전자고지서를 열람하고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각종 요금 납부를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인증 서비스는 네이버가 개발한 웨일 브라우저에도 탑재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인증서는 현재 200만건이 발급됐습니다.

 

 

토스 인증서

금융 서비스 업체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 중인 ‘토스인증서’는 지난 9월 누적 발급 건수 1700만건을 기록했습니다. 앱에서 지문 인식, 핀 번호 입력으로 본인 인증을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NHN페이코는 지난 9월 ‘페이코 인증서’를 출시했습니다. 삼성SDS와 블록체인 기술 협력을 통해 인증 발급 등 사용 이력을 클라우드 블록체인에 저장해 보안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시중 은행들도 자체 인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KB모바일 인증’을 출시해 가입자가 530만명을 넘겼습니다. 생체인식이나 패턴 인식으로 로그인하기 때문에 기존처럼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나 보안카드가 없어도 간편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유효기간이 따로 없어 갱신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은행은 지난 8월 스마트폰 기종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얼굴인증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간편 인증 서비스인 ‘NH원패스’를 내놨습니다. 다른 은행들도 자사 모바일 앱에서 자체적으로 생체인증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인인증서 대체수단 본인이 편한 방법 찾으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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