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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파업..21일부터 분류작업 중단

전국택배연대노조(이하 택배노조)가 오는 21일부터 택배 물량 ‘분류작업 거부’ 등의 피업에 들어갈 태세입니다. 사전 분류작업은 배송 전에 이뤄지며 택배업계는 추가 인력을 두지 않아 택배 근로자들이 두 가지 작업을 모두 처리하느라 피로감이 누적되고 과로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택배노조는 16일까지 택배업계의 ‘분류작업 인력 투입’ 등 실효적인 대책을 택배업계에 요구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와 CJ대한통운 등 택배업계는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노조 측은 올해만 7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했는데, 대가 없는 분류 작업을 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새벽부터 물류센터에 나와 물량을 동별로 나누는 사전 분류작업을 택배기사들이 해야 하는데, 따로 임금이 지급되지 않을뿐더러 분류작업이 끝난 뒤 배송을 마치려면 밤늦게까지 일할 수밖에 없단 겁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노조원 4천2백여명과 일부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분류작업 중단’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참가자 90% 이상이 작업중단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결의안이 이대로 실행된다면 택배노조는 21일부터 분류작업을 중단하게 돼 추석을 앞두고 배송 차질이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확한 투표집계 결과와 향후 일정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10일 국토부는 주요 택배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택배기사들의 과중한 업무부담을 덜기 위해 분류작업에 투입하는 인력을 한시적으로 증원할 것을 포함한 권고 사항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정부와 업계에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16일 비공식 간담회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일엔 더불어민주당과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모여 협의할 예정입니다.

 

추석 물류대란 현실화가 안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부에서는 쓸모없는 정부용 알바들 그만 만들고 택배회사 인력이나 보충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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