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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산유리 펜션 매몰 3명 사망

3일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이 토사 유출 사고로 3명이 숨졌습니다. 산사태로 매몰이 됐는데 안타깝습니다. 소방당국은 수색을 종료 했다고 합니다.

 

3일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경기도 가평군 호명산의 한 펜션에서 30대 여성과 생후 26개월 아들, 60대 어머니 등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숨진 송모(36)씨는 뉴질랜드 국적으로, 주한뉴질랜드상공회의소 이사로 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씨는 지난달 25일 유튜브에 올라온 ‘뉴질랜드’ 관련 영상에 등장합니다. 이 영상에는 토니 개럿 주한뉴질랜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인사가 출연해 뉴질랜드와 한국 기업의 경제, 문화 교류를 강화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송씨는 “뉴질랜드는 청정 녹지, 관광, 반지의 제왕 촬영지만 있는 나라가 아니다. 테크놀로지가 무척 발달한 나라다. 우리나라가 강조하는 청렴과 투명성 등의 가치와 잘 맞는 나라”라고 소개했습니다.  
 
송씨는 한국과 뉴질랜드 해왔다. 송씨는 뉴질랜드 현지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2)을 둔 뉴질랜드 국적자이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최근 뉴질랜드를 방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 간 교류협력을 위해 일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친정어머니와 함께 가평에서 펜션을 운영 3대가 화목하게 살던 이 펜션은 앞에는 한강뷰가 펼쳐지고 뒤에는 호명호수를 낀 호명산 자락이 감싼 곳이라 인기가 높았다고 합니다. 사고 당일 토사가 덮친 건물은 펜션의 관리동으로, 투숙객들이 머물고 있던 숙소동은 피해가 없어 투숙객들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이 건물은 거의 뼈대만 남긴 채 무너져 내렸으며, 건물 앞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 위로도 토사가 덮쳤습니다.
 
3대는 매몰된 지 5시간여 만에 토사더미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참변을 당한 3대의 시신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송씨는 춘천 강원대병원, 외할머니와 송군은 춘천 한림대병원에 안치됐습니다. 외교당국은 뉴질랜드에 있는 송씨의 남편에게 가족의 소식을 전할 방침입니다.
 


한편 사고 당시 펜션 직원 A씨(태국인 여성)는 ‘베트남 국적 40살 남성 B씨도 매몰된 건물에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차를 타고 나간 것 같기도 하다’며 추가 매몰자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사고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수색을 종료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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