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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무상증자

알테오젠은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7월 24일이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13일이다. 회사는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1399만5950주를 새롭게 발행할 예정입니다.

 

무상증자란?

 

무상증자란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기존의 주식보유자들, 즉 주주에게 주식을 나누어 주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무상증자를 하는 경우는 각종 적립금이나 준비금과 같은 자본항목들 가운데 필요에 따라 자본금으로 전환해 영구적으로 회사 자금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실시합니다. 회사가 영업을 통해 남긴 이익금을 주주들에게 주식으로 나누어주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자본금이 늘어나는 유상증자와 달리 무상증자의 경우는 새로 현금이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이익금의 자본전입으로, 단지 회계 장부상 이익금 항목에 있던 금액이 자본금 항목으로 넘어간 것입니다. 자본금은 발행주식의 액면총액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주주들에게 해당금액상당의 주식을 지분에 따라 나누어줌으로써 이러한 회계장부상의 변경이 완료될 수 있는 것입니다.

무상증자는 회사의 자산이 감소함에 따라 추가적인 배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채권자들에게 위험 부담이 가중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상증자를 무한정 허용하여 줄 수 없고, 상장법인의 경우에는 일정한 발행기준을 증권관리위원회의 규정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무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무상증자를 하면 자본금과 발행 주식수는 늘어나지만 회사의 자산 크기 자체는 변화가 없습니다. 한 주머니에서 다른 주머니로 돈을 옮기는 것일 뿐, 회사가 가진 돈 자체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회사는 왜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일까요?

가장 큰 목적은 인기 관리, 즉 회사의 주가 관리를 위해서입니다. 주주에게 공짜 주식을 나눠주면 보유 주식수가 늘어나게 되는 주주들에게는 당연히 좋은 일입니다. 따라서 증시에서 이 회사 주식의 인기가 높아집니다. 또한 무상증자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 내부에 잉여금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이 회사 주가는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이 때문에 무상증자는 주식 시장에서는 단기 주가 상승을 부르는 호재로 인식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공짜 점심은 없는 법이다. 전장이나 다름없는 증시에서 100% 호재란 없는 법입니다. 일부 소규모 기업은 무상증자를 투기 목적으로 악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상증자를 발표하기 전에 주식을 미리 매집 해 놓은 뒤 증자 발표 직후 주가 상승분만큼 매매 차익을 챙기는 수법입니다. 마찬가지로 작전 세력도 주가 하강 국면에서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악용해 무상증자 설을 퍼뜨려 특정 종목의 주가를 띄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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