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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항균필름 효과 있나?

경기도 의정부 한 아파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감염 경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시 소재 아파트에서는 같은 동 5가구 주민 9명과 주민이 다녀간 헬스장 관련 5명 등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총 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4일 쿠팡 이천물류센터 직원에 이어 그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같은 동 2가구 주민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자 1개동 주민 244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3명이 추가로 확인된 것입니다. 이들 중 1명이 방문한 헬스장에선 이용자 2명과 이들의 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2차, 3차 감염까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초기에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들 간 개인적인 교류나 밀접 접촉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성남시 이웃모임 사례처럼 간식을 함께 먹거나 하는 감염 위험 행동도 없었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엘리베이터를 유력한 감염 연결 고리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이 아파트는 복도식 아파트로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1개 동은 층마다 6개가구씩 전 세대가 공용 엘리베이터 1대를 사용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들이 공동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엘리베이터 버튼 위에 항균 필름을 부착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붙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항균 필름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원천 차단할 수 없다는 게 현재까지 나온 연구결과라고 합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NIAID) 연구팀이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재질에선 3일(72시간) 뒤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골판지에선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졌습니다.

구리는 세균 등과 접촉했을 때 미생물의 대사작용을 교란, 일부 바이러스를 없애는 효과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엘리베이터나 문손잡이 등에 부착하는 항균필름은 구리를 함유한 제품입니다. 그러나 NIAID 연구에 따르면 구리 소재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4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완전히 사라진 건 8시간 이후였습니다.

우리 방역당국도 구리에선 최대 4시간 생존 가능(골판지 최대 24시간, 천과 나무 1일, 유리 2일, 스테인리스 스틸과 플라스틱 4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역당국은 식당에서의 감염 위험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마스크 착용 생활화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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