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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무상증자

무상증자를 결정한 에이치엘비의 주가가 26일 장 초반 급등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이치엘비[028300]는 전날보다 14.10% 뛰어오른 7만2천원에 거래됐습니다.

에이치엘비는 이날 주당 1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보통주 5천296만8천898주, 기타주식 3천531주가 새로 발행됩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3월 16일입니다. 신주는 4월 1일 상장됩니다.

 

한편 전날 에이치엘비는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이현아 씨가 56만4천974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진양곤 회장의 주식담보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에이치엘비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13.80%에서 12.73%로 낮아졌습니다.

같은 시간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은 전날보다 13.50% 오른 1만7천650원에 거래됐습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주당 1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무상증자가 최근 악재를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는 25일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특수관계자가 에이치엘비 주식 56만4974주를 장내매도했다”며 “매도의 불가피성과 사용처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읍소했습니다.

 

그는 “2008년 이후 유상증자 참여 목적 외에는 에이치엘비 주식을 단 한번도 매도한 적이 없다”며 “지난 12년간 각종 세금 납부 등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모두 주식담보대출로 조달해왔다”고 해명했습니다.

 

만기가 도래한 대출을 연장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 그간 해온 적 없던 주식 매도를 불가피하게 진행했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에이치엘비가 허위공시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지자, 주식담보대출 연장이 어려웠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진 회장은 “세금을 공제한 매각 자금은 전액 차입 후 주식담보대출 상환에 사용한다”며 “일부 담보대출이 남아있으나 이 또한 조속히 상환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향후 추가 주식 매도는 없을 것이며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전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왜 진 대표의 주식이 아닌 배우자의 것을 매도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진 대표 주식이 현재 매매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대표이사가 입장을 확실히 밝힌 것과 더불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한 만큼,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에이치엘비의 행보에 기대감을 드러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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