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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액면분할 기준일 효과

카카오가 1주당 액면가 500원에서 100원으로 5분의 1 액면 분할 결정했습니다.

카카오가 5대 1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일반적으로 액면분할은 거래량 증가 및 투자자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카카오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됩니다.

카카오는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액면가를 기존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습니다. 매매 거래정지 기간은 4월 12~14일이며 분할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같은달 15일입니다.

이번 액면분할에 따라 카카오 주식수는 종전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5배 늘어납니다. 주가 역시 현재 48만4500원에서 5분의 1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일반적으로 액면분할은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합니다. 주가가 낮아진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액면분할은 과거부터 주가부양책 중 하나로 간주돼왔습니다.

실제 주가가 100만원을 웃도는 '황제주'처럼 투자자 접근성이 떨어지는 기업이 액면분할을 결정할 경우 주가가 낮아져 상대적으로 사고팔기 쉬워집니다. 앞서 2018년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1주 당 250만원에 달하던 주가가 50분의 1 가격으로 낮아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인 바 있습니다.

또 주가가 낮아지는 만큼 유통주식수도 늘어나기 때문에 거래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가는 거래량의 그림자'란 증시 격언이 있듯 주가 상승은 대개 높은 거래량에 기반합니다. 이런 이유로 과거 액면분할을 한 기업은 대부분 주가가 우상향하는 모습을 나타내곤 했습니다.


한편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에 대해 목표주가 55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액면분할 후 환산주가를 적용하면 11만원입니다.

박지원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T 어플 내 대리·택시·주차·이바이크·기차 및 시외버스 예약·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운송 수단을 통합하면서 국내에서 최초로 실질적인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제공할 사업자가 될 것"이라면서 "또 자체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콘텐츠 산업 내 영향력을 점차 확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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