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환경미화원 연봉 초봉 5500만원?

서울시 환경미화원 연봉 초봉 5500만원?

환경미화원의 입사 첫해 연봉은 얼마나 될까요? 

각 지역마다 연봉 및 초봉을 다릅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지난해 환경미화원을 선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조사한 결과, 서울특별시는 5000~5500만원(세전 기준), 6대 광역시는 4000~4500만원, 일반 중소도시는 3200~3500만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는 각종 수당(위험수당, 작업장려수당, 군경력, 부양가족 수당 등)이 포함된 금액입니다.

 

지역별 연봉차이에 대해 한 자치구 환경미화원 채용담당자는 "서울 등 대도시와 중소도시는 업무량과 근무범위가 다를 수밖에 없고, 자치구별 예산차이도 임금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20-30대의 지원자 폭증으로 경쟁률도 엄청 올라 갔습니다.

 

지난해 환경미화원을 채용한 한 광역시 자치구는 환경미화원의 초봉이 4200만원(여성의 경우)이라고 밝혔습니다. 군필자의 경우 3호봉이 추가돼 이보다 더 높다고 합니다. 이 자치구는 2019년부터 장교·부사관 경력도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이 담당자는 "채용시 부양가족 가점이 있어 3자녀를 둔 지원자가 많이 합격한다"며 "3자녀가 있으면 가족수당이 매월 10만원씩 추가로 지급되기에 부양가족수가 많을 수록 연봉도 덩달아 높아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0년 근속자는 6000만원까지도 받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대도시와 달리 중소도시 환경미화원의 임금은 조금 낮습니다. 최근 경상북도 김천시에서 '환경미화원 7명 채용공고'를 냈습니다. 언론에서는 '연봉 4000만원'이라고 말했지만 윤경호 김천시 자원순환과 청소행정 주무관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윤 주무관은 "언론에서 표현된 연봉 4000만원은 사실과 다르다"며 "김천시청의 경우 기본급 140만원에 군경력, 위험수당, 작업장려수당 등을 포함하면 첫 월급은 260만~270만원 수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3240만원(세전)수준입니다. 소득세 등 각종 세금을 제하고 받는 매월 실수령액은 220~230만원이 됩니다.

 

환경미화원 선발은 체력테스트, 서류심사, 면접 등이다. 필기시험이나 별도의 자격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 취업난과 맞물려 갈수록 경쟁률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강원도 속초시의 환경미화원 선발 경쟁률은 20대1이었습니다. 서울 구로구는 20.2대1, 광주광역시 22대1, 경남 진주시 22.2대1, 대구 달서구 25대1, 경북 포항시 25.9대1, 경남 창원시 43대1, 울산동구 58대1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필기시험이 없는 만큼 체력테스트가 중요합니다. 김천시의 경우 체력검정 항목은 △악력 △모래마대 머리 위로 들고 서 있기(남성 30kg, 여성 20kg) △모래마대 들고 25m 왕복 달리기(남성 20kg, 여성 13kg) 등을 테스트 합니다. 서울 송파구는 모래주머니 메고 왕복 50m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 서울 관악구는 모래주머니 메고 25m 왕복달리기, 윗몸일으키기, 1100m달리기 등을 평가했습니다. 체력검정에서는 최종 선발인원의 2배수에서 최대 10배수까지 뽑기도 합니다. 면접은 지원자의 직업의식, 대민 봉사자세, 성실성 책임감, 자세와 태도 등을 평가한다. 합격자는 체력검정과 면접 점수를 더해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합니다.

 

환경미화원은 연봉계약의 환경공무직입니다. 건강 등에 이상이 없으면 만 60세까지 근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원자격은 해당 지자체 1년 이상 거주해야 합니다. 지자체별로 지원가능한 연령 제한도 있습니다. 근무시간은 1일 8시간입니다. 대구 달서구의 경우 오전 6~10시, 3시간 휴식, 오후1~5시까지가 근무시간입니다. 해당지역 장기거주자, 취업지원 대상자, 연장자, 부양가족이 많으면 선발에 유리한 점도 특징입니다. 환경미화원의 주된 업무는 생활 폐기물 쓰레기 수거, 거리청소,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홍보 등으로 업무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