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브레이크 사용법

엔진브레이크 사용법

최근 기온이 떨어지고 눈이 자주 오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붙었습니다. 눈길과 빙판길이 많은 겨울철에는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잦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운전 기술과 경력보다는 사전 준비와 빙판길 안전운전 요령을 숙지해두는 게 사고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빙판길에선 풋 브레이크만 사용하면 스핀현상 때문에 차체가 겉돌게 되고 핸들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브레이크 페달을 부드럽게 밟는 습관을 들이고 엔진 브레이크 사용법도 숙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 브레이크는 달리는 속도에 비해 한 단계 낮은 기어를 넣어 주행속도를 낮추는 방법입니다. 눈길에서 정차할 때는 풋 브레이크 대신 3단에서 2단, 2단에서 1단으로 기어를 변속해 차량이 정지하도록 하는 것이 보다 안전합니다.

엔진브레이크는 기어를 고단에서 저단으로 변속, 엔진 회전수가 늘어나게 돼 저항이 늘어나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엔진브레이크가 걸리면 엔진 회전수가 늘어나 엔진 소리가 갑자기 커지고, 속도가 줄면서 순간적으로 차가 '덜컥' 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지만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엔진브레이크란 주행 속도보다 낮은 기어를 세팅해 가속 페달 누름 상태를 가감, 각 운동부에 마찰 저항과 동력 손실을 줘 제동력을 얻는 것을 말합니다. 내리막길, 빗길, 눈길 등 악조건을 탈출하는 운전 기술의 하나입니다.

페달식 브레이크만으로는 제동하면 페이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운동에너지가 모두 브레이크슈나 브레이크드럼에 집중해서 과열상태가 되기 때문에 결국 제동능력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위험합니다.

수동이 아닌 차량도 엔진브레이크가 가능하냐고요? 당연합니다. 기어레버 혹은 스티어링휠에 있는 수동모드(+, -)를 활용해 단수를 직접 조정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주행 중에도 변환이 가능하니 겁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수는 계기판에 표시됩니다. 달리는 상태였다면 속도에 맞는 단수가 나타납니다. 이때 수동모드를 활용해 마이너스로 한 단계 내리면 ‘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엔진브레이크가 작동됩니다. 강제로 타이어의 회전을 멈추지 않기 때문에 빙판길에서 미끄럼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평소 거의 사용을 하지 않아 익숙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의식적으로라도 한 번씩 사용하면서 체득을 한다면 분명 큰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혹시 실제로 이 코너 덕에 사고를 피했다면 댓글 하나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안전운전은 나와 가족 더 나아가 타인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올 겨울 한파와 폭설이 예고 되어 있습니다.
특히 눈길 빙판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 이용 반드시 필요 합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