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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주식 전망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2800선을 돌파한 가운데 내년에 3000을 넘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내년 코스피 예상밴드를 3000 이상으로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0% 오른 2806.8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2812까지 올라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는 내년 시장을 '실적이 뒷받침되는 강세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도체·2차전지·자동차 등 실적 개선이 확실한 업종이 내년 한국 증시를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

대다수 사람이 2021년 주식 괜찮을 거라고 전망합니다. 경제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기업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저금리로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여서 주가가 떨어질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딱히 주가가 떨어질 요인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문제는 예측의 정확성입니다.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많은 사람이 “1930년 이래 최대 공황”과 “버블붕괴로 인한 끝없는 주가 하락”을 얘기했지만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예상과 다른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 단언하기 힘듭니다.
 


주식시장이 예상과 다른 형태가 된다면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주가 때문일 것입니다. 주가가 코로나19 이후 저점에서 90% 넘게 상승했습니다. 상승률과 속도 면에서 유사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반전이었습니다.

지금 시장에서는 내년에도 V자 형태의 경기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3%대, 세계 경제는 5%대가 많은 기관이 보는 내년 성장률 전망입니다. 기업실적도 비슷합니다.

내년에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45%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글로벌 평균 22%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다른 나라는 올해 이익이 줄어 기준점이 낮아진 영향이라도 있지만 우리는 실적전망치가 연초보다 10% 이상 높을 정도로 이익이 괜찮아 그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전망대로라면 올해 3분기 이후 굉장히 빠른 이익증가가 이어지는 셈이 됩니다. 이익전망이 좋아지면서 한때 13.6배까지 올라간 우리 시장의 PER(주가순수익비율)가 최근 12배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3차 확산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가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계속하는 걸 보면 이미 주식시장은 내년 경제와 기업 실적회복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성장과 이익전망을 채우는 게 최소한입니다. 실제 수치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 주가가 거꾸로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또하나는 금리입니다. 그동안 시장은 낮은 금리와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란 두 축에 의존했습니다. 올해 주식시장이 예상외로 강한 것도 금리 덕분입니다. 올해 전세계에서 부채가 20조달러 늘어 연말에 총 277조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GDP(국내총생산)의 13배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부채 덕분에 세계 경제가 코로나19에서 빨리 벗어났고 많은 나라의 주가가 최고치를 넘었습니다. 부채가 이렇게 급증한 것은 낮은 금리라는 완충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내년 국내외 경제가 예상한 대로 회복되면 시중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금리가 낮은 건 많은 나라가 기준금리를 0%로 묶어놓은 때문이지만 경기둔화로 자금수요가 줄고 물가가 오르지 않은 영향이 더 큽니다. 이 중 하나라도 틀어지면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코로나19 이전 최저점인 1.3%까지만 올라도 지난 5월 금리 수준의 2배가 되기 때문에 시장에 충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금리상승과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입장변화도 관심거리입니다. 올해 각국 중앙은행은 시장을 달래는 쪽에 서 있었습니다. 경제가 나쁘고 금융시장도 쇼크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내년에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넘었고 경제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시장을 띄우기보다 냉각하는 쪽에 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자산가격 버블이 생겨 이를 다스릴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은 한쪽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상황이 변한다면 어떤 이유 때문일까 생각해보는 것도 합리적인 투자의 한 과정일 것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0/0000056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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