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 사진 유출

지난 8월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왕(68세)의 ‘왕의 배우자(royal noble consort)’란 공식 직함을 되찾은 ‘후궁’ 시니낫 웡와치라피크디(35)의 적(敵)들이 그의 복권(復權)을 반대하며 시니낫의 과거 나체 사진들을 해외에 있는 왕실 개혁파 세력에게 보내고 있다고, 더 타임스를 비롯한 영국 매체들이 22일 보도했습니다.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왕(68)의 ‘배우자’로 불리는 시니낫 웡와치라피크디(35)의 나체 사진이 유출됐습니다.

22일 영국 언론 더타임스에 따르면 시니낫이 2012~2014년 직접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나체사진 1000여장은 태국의 군주제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써 온 영국 언론인 앤드루 맥그리거 마셜과 태국 왕정을 비판한 후 기소돼 현재 일본에서 살고 있는 태국 학자 파빈 차차발퐁펀에게 보내졌습니다.

마셜은 페이스북에서 “수십장은 매우 노골적인 사진들”이라며 “시니낫이 국왕에게 보내기 위해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니낫의 복권을 방해하기 위해 이 사진들을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더 타임스는 누가 누드사진을 해외에 유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왕의 배우자인 시니낫과 왕비 사이의 경쟁과 관계가 있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2019년 5월 즉위한 태국 국왕 마하 와치랄롱꼰은 대관식에 앞서 타이항공 승무원 출신 수티다 와찌랄롱꼰 나 아유타야(41) 근위대장과 결혼식을 올리고 그를 왕비로 임명했습니다. 국왕은 과거 3번 이혼했으며, 수티다가 4번째 부인입니다. 이후 두 달 만인 같은 해 7월 자신의 생일에 왕비가 보는 앞에서 시니낫을 왕의 배우자로 임명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시니낫은 2008년 왕실 육군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정글전과 조종사 교육 등을 받았습니다. 2019년 5월에는 왕실 근위대 소장으로 진급했고 태국 왕실 역사상 약 100년만에 ‘왕의 배우자’라는 칭호를 부여받을 정도로 총애를 얻었습니다.

그해 10월 ‘왕실의 훌륭한 전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왕과 여왕에 복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위를 박탈당했습니다. 지난 9월 국왕은 11개월만에 시니낫의 복권을 결정하고 ‘왕의 배우자’ 지위와 계급을 모두 회복시켜줬습니다. 시니낫이 어떻게 다시 왕실에 복귀하게 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