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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브룩스 가족 교통사고 미국 출국

치열한 가을 야구 싸움 중인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가 대형 암초를 만났습니다. 사실상 팀내 에이스 역할을 해오던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가 가족의 교통사고로 급히 미국으로 출국한 것입니다.
최근 양현종도 승운이 없어 9승에 머무르고 있는데 브룩스의 이탈로 기아의 전력이 약화 됐습니다.

일단 브룩스 가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힘겨운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최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KIA는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했습니다.

이로써 KIA는 올 시즌 59승 51패를 기록하며 5위 두산에 반 게임차 뒤진 6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이날 8회까지 0-2로 끌려가던 KIA는 9회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무사 1,2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중심타자 최형우와 나지완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특히 KIA는 이날 경기 전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맞이했습니다. 그는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의 간호를 위해 이날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KIA에 따르면 브룩스의 가족은 이날 미국에서 신호 위반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차량에는 부인과 자녀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결국 브룩스는 가족의 곁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브룩스는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국내 입국시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브룩스의 복귀는 빨라야 10월 중순이 될 전망입니다.

 

 

그때쯤이면 어느 정도 순위 싸움이 끝나가는 시점이라 KIA는 브룩스의 장기 이탈이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올 시즌 23경기에 선발로 나와 11승 4패 평균자책점 2.50라는 특급 성적을 기록 중이었습니다. 특히 9월 평균자책점이 0.95로 좋았기 때문에 KIA 입장에서는 그의 이탈이 치명적입니다.

 

KIA가 브룩스의 이탈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나서는 이날 키움전이 무척이나 중요했습니다.

 

원조 에이스 양현종은 9월 들어 아직 1승도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크게 부진한 것은 아니었지만 타선의 빈약한 득점 지원과 불펜진의 난조로 인해 승리를 챙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6일 SK전에서는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요건을 갖추고도 KIA 불펜이 9회초에 역전을 허용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습니다.

 

키움을 상대로도 불운은 계속됐습니다.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지만 6회 박찬호의 치명적인 실책 등이 겹치면서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끝내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확실한 선발 카드 2장을 잃어버린 KIA가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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