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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 태풍 바비 경로

이번 주말께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태풍이 발생해 북상할 가능성이 있어 기상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태풍이 발생하면 제8호 태풍 '바비'가 됩니다.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 북부 지방에 위치한 산맥을 의미합니다.

태풍센터에 따르면 필리핀 부근 해수면 온도는 평년대비 1도 넘게 높은 30도 이상입니다.

온도가 높을수록 단위면적당 열에너지를 담을 수 있는 수치인 열량이 높기 때문에 열대저압부나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인 셈입니다.


여기에 고온 해수면이 태풍·열대저압부 발달 때 수증기 공급에도 유리해 태풍이 발생·북상할 경우 많은 에너지를 담고 있을 확률도 커집니다.

기상청은 특히 필리핀 동쪽 해상의 상층과 하층 바람의 풍향과 풍속변화(연직 시어·Vertical Wind Shear)가 크지 않기 때문에 태풍발달에 좋은 조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직시어가 빠를 수록 태풍이 약화하거나 상하층이 분리되면서 중심부가 뚜렷하지 않고, 위력이 쉽게 해산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22~23일쯤 필리핀 인근에서 열대저압부를 거쳐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만약 태풍으로 발생 시 이 태풍은 제8호 태풍 '바비'(Bavi·베트남 제출 산맥이름) 이름을 갖게 됩니다.


태풍 바비 발생은 지난 2002년과 2008년, 2015년에 이은 4번째입니다. 앞선 '바비들'은 우리 내륙과 도서에 영향을 준 적 없습니다.

다만 이 태풍이 내륙에 영향을 미칠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열대저압부나 태풍 생성시) 분석을 통해 예상경로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8월 태풍은 평균 4.9개 발생했고, 우리나라에는 1.2개가 영향을 줬습니다. 지난 2019년 8월에는 5개가 발생, 3개가 영향을 줬습니다.
올해는 총 5개가 8월 중 발생해 이중 제5호 태풍 '장미'(Jangmi)가 유일하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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