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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안 보안검색요원 정규직 전환..후폭풍 거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보안요원 정규직 전환을 두고 취업준비생을 비롯한 직장인 등이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알바로 들어와 정규직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채용절차가 너무 부실한게 문제입니다.

공사는 22일 인천공항 비정규직 보안검색 노동자 1900여 명을 정규직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사의 현 정규직 1400명보다 많은 인원이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이입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환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습니다.

청원인은 "인천국제공항의 (보안요원 정규직) 전환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정직원 수보다 많은 이들이 정규직 전환이 된다. 이들이 노조를 이들을 위한 회사가 될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곳(인천국제공항)에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은 물론 직장인들은 무슨 죄이냐?"며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이냐"며 분노했습니다.

청원인은 "사무 직렬의 경우 토익 만점에 가까워야 고작 서류를 통과할 수 있는 회사에서 비슷한 스펙을 갖기는커녕 시험도 없이 그냥 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이) 공평한 것인가 의문"이라며 "이건 평등이 아니고 역차별이자 청년들에게 더 큰 불행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같은 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공항 근무자로 추정되는 단체 채팅 대화 내용이 공개돼 "공정하지 못하다"는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대화 창에서 한 이용자는 "알바로 들어와 이번에 정규직된다. 인국공(인천국제공항) 정규직이면 최상위인데. 연봉 5000만 원에 2년 경력 다 인정받는다. 요새 행복. 부모님도 좋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앞으로 누가 공채로 입사하려고 할는지. 그냥 비정규직 들어가서 정규직 되는 게 빠르겠다", "진짜 취준생, 정규직 기만하는 역대급 결정",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사람 바보만드는 이 현실이 정상인가" 등 비꼬았습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 말까지 약 1900명의 보안검색요원 외 비정규직 노동자 9785명도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중 보안검색 노동자 1092명을 비롯해 공항소방대 211명, 야생동물통제 직원 30명 등 2143명은 직접 고용하고 공항운영 2423명, 공항시설·시스템 3490명, 보안경비 1729명 등 7642명은 공사 3개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합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한 기관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임기 내에 공공 부문 '비정규직 제로(0)'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의 5급 대졸 신입사원 초봉은 2019년 기준 4589만원이다. 전체 직원 평균 보수는 8398만원입니다. 공사에 따르면 직접 고용되는 보안검색요원은 일반직 사원과 별도의 임금체계를 적용받는다고 합니다. 공사가 설립한 자회사 정규직으로 편입돼 같은 업무를 하는 직원들과 동일한 수준의 임금이 적용됩니다. 지금 받는 임금보다 평균 3.7% 오른 보수를 받게 된다는 게 공사 측 설명입니다. 협력사 소속 보안검색요원의 평균 연봉은 3500만원 수준이며 3.7% 인상률을 적용하면 3630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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