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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해수욕장 폐장

 

사상 유례없는 기나긴 장마가 끝난 지난 주말. 3일간의 연휴를 맞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6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습니다.

백사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실상 무너졌습니다. 파라솔은 2m 간격을 유지했지만, 마스크를 벗고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들, 돗자리를 펴고 모여앉은 사람들, 마스크를 턱에 걸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실상 코로나19 통제 사각지대 였습니다.

 

코로나19가 전국으로 다시 확산하면서 사실상 전국의 모든 해수욕장이 폐장된다고 합니다.

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개장한 전국 251곳 해수욕장 중 107곳은 18일까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강원도 맹방과 삼척,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등이 이에 속합니다.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전국 해수욕장의 폐장 일정을 알리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해수욕장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시작이 됐는데 해수욕장 폐장 소식이 전해집니다.

 

19일 해수부에 따르면 전국 251개의 해수욕장 중 지난 주 영광군 송이도해수욕장을 시작으로 8월 18일 기준 107개 해수욕장이 폐장했고 남은 144곳은 순차적으로 이달 말까지 모두 폐장합니다.

 

20일 경남 창원(광암), 인천 옹진 해수욕장(뗴뿌루, 서포리), 전남 고흥(용동) 등을 시작으로 △23일 강원 동해, 강원 양양, 경남 거제, 경남 사천(남일대), 경남 통영, 경북 영덕, 인천 옹진(수기, 옹암), 전남 고흥(남열해돋이), 전남 목포(외달도), 전남 여수, 전남 완도 등 △25일 인천 옹진의 이일레와 장골 △28일 인천 옹진의 십포리와 장경리 △30일 강원 강릉, 강원 고성, 부산 수영(광안리), 전남 보성(율포솔밭) 등 △31일 강원 속초와 부산, 울산, 제주도 등입니다.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 이어 부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조정함에 따라 인천광역시 11개 해수욕장은 샤워시설, 파라솔 임대, 물품 대여 등을 중단했고 자체적으로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한 부산광역시는 해수욕장 7곳에 대한 방역관리와 계도활동을 실시하면서 8월 31일(광안리는 8월 30일)까지 운영할 계획입니다.

 

류재형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이와 관련해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됐고 전국으로의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국민들의 해수욕장 방문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해수욕장을 방문하더라도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높은 물놀이 활동이나 샤워장 이용, 밀집한 장소 방문은 피하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251곳 해수욕장의 누적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6387만 명)의 39.2% 수준인 2504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해수욕장의 방문객은 전년 동기 5493만 명에서 올해 1962만 명으로 64.3%가 감소했고 중형과 소형해수욕장 방문객은 전년 대비 각 49.5%, 17.6%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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